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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삶에 어떤 도움이 될까?

by 로리Laurie 2022. 10. 8.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늘 여러가지 망설임과 고민에 직면한다. 

그럴 때 직접적인 답부터 찾기보다는 어떤 질문을 하는지가 문제해결의 열쇠가 된다.

 

 

직접 답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질문을 통해 간접적으로 문제에 접근하는 방법!

 

 

- 요즘 인간관계가 영 풀리지 않는다.

- 직장에서 성과를 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 지금처럼 계속 살아도 되는 걸까.

 

 

이렇게 삶에 고민거리가 생겼을 때, 당신이라면 어떻게 대처하겠는가?

친구에게 상담을 받거나 자기계발서를 읽기도 하고, 인터넷이나 방송을 보면서 해결책을 찾아볼지도 모른다.

 

 

물론, 누군가가 답을 알려줄 수만 있다면 그것만큼 손쉬운 일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남의 생각'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는 이러한 버릇 자체를 떨쳐낼 필요가 있다.

남들이 사는 환경에서 우연히 잘 풀린 일, 남들이 자기 환경에 맞추어 한 생각이 나에게도 맞아 떨어진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거나 손쉬운 문제를 해결하는 정도라면 괜찮다.

하지만 삶과 직결되는 중대한 문제라면 상황은 달라진다. 중대한 문제를 생각하기 위해서는 자기만의 언어로

자신이 겪은 경험을 자신이 처한 환경에서 판단하고 말해야 하며, 시간이 흐름에 따라 자기 생각을 바꾸어 나갈

필요도 있다. 이것이 철학 사고에서 지향하는 목표다.

 

 

 

그렇다면,

철학은 삶에 어떤 도움이 될까

 

 

 

 

1) 자기 본심을 깨닫게 된다

철학을 하다보면 세간에서 흔히 하는 말들과 '반드시 이렇게 해야 한다' 라는 사회 규범들을 곰곰이 따져보면 이렇다 할

근거도 없고, 그저 누군가가 마음대로 정해 놓았을 뿐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우리는 이처럼 무수히 많은 규범과 말을 무이식중에 내면화 한다.

말하자면 남들에게 손가락질 받고 싶지 않은 마음에 자신을 지킬 ' 무거운갑옷'을 뒤집어 쓰고 다니는 것과 같다.

철학적 사고는 이 갑옷, 즉 자기 본심과는 무관한 '이론 무장'이 더는 필요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

자신이 진정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지를 탐구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2) 자기 행동의 기준과 신념을 발견할 수 있다

자기 갑옷은 스스로 만들었거나 혹은 누군가에 의해 억지로 만들어진 것이며, 바꾸고자 한다면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 우리는 자유로워진다. 그 순간부터 내 몸에 뒤집어쓰고 남을 차단하던 답답한 갑옷이 적극적으로

나를 지키기 위한 신체의 일부로 바뀌기 때문이다.

자기 행동 지침과 신념, 자신의 말을 찾는 과정이라고 해도 좋다.

 

 

 

3) 자기 말로 자기 생각을 표현할 수 있다

철학 사고를 할 때 우리는 계속해서 자신과 대화를 나눈다.

그러는 사이에 자기 마음 깊은 곳에서 솟아나는 신념과 감정을 말로 표현할 수 있게 된다.

'자기 말을 가지게 된다',  '머릿속에 있는 생각을 자기 말로 표현할 수 있게 된다' 라고 할 수도 있겠다.

해소되지 않은 생각, 위화감이 들던 생각, 소리 내어 말하고 싶던 생각들을 언어화 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이는 단순히 타인에게 자신을 표출하는 것 만이 아니라, 머릿속 생각을 더 조리있게 정돈하는 일이기도 하다.

어딘가에서 따온 말이나 타인의 권위에 기댈 필요가 없어진다. 또한 자신을 억지로 꾸미지 않고

자신과 다른 의견에 대해서도 열린 마음가짐으로 있을 수 있다.

 

 

 

4) 타인과 깊은 대화를 나누게 되어 인간관계가 나아진다

이제까지의 세 가지 변화는 말하자면 타인과의 대화를 진전시키는 '무장 해제'에 해당한다.

말로 표현한다는 것은 타인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성립시키는 본질이기 때문이다. 겉치레 표현이나 빈말이 아니라

본심에서 우러나온 말로 서로를 깊이 이해하는 일이 가능해진다.

그러면 타인의 가치관이나 자신이 생각지도 못한 행동 원리를 전보다 훨씬 잘 깨닫게 되거나, 

자신의 생각을 고칠 수 있는 내적 시스템이 만들어진다. 그리고 더 깊이 알고 싶다는 생각에 이르게 된다.

이 과정 속에서 우리는 타인과 나, 세상에 대해서 진실한 의미로 관심을 가지고 깊게 파고들 수 있게 된다.

 

 

 

이렇게 하면 진정한 의미로 인간관계가 개선되고 친구를 사귈 수 있다.

회사나 학교에서 좋은 환경과 관계를 구축하는 데에도 응용할 수 있으며, 겉치레나 틀에 박힌 사이가 아닌 진솔한

관계를 맺을 수 있다. 철학 사고를 하며 서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는 철학 대화가 

결혼시장에서도 활용되기 시작했다는 사례가 이를 뒷받침한다.

 

 

 

즉, 철학은 궁극의 커뮤니케이션 도구이기도 하다

 

 

 

5) 문제나 목적을 생각할 힘이 생긴다

우리 일상은 구글에 검색해도 나오지 않는, 정답 없는 문제들로 넘쳐난다.

시대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부조리한 사회 규범을 철두철미하게 비판하고

'진정 가치 있는 삶과 공동체의 바람직한 모습이란 무엇인지'를 생각해야한다.

그러기 위해서 철학적인 사고력이 필요하다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

 

 

 

 

 

 

 

 

 

 

 

 

책  <철학의 쓸모>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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