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가 가장 좋은 직업으로 여기고 있는 의사, 약사, 판검사, 변호사, 교사가 사실은 인공지능에게
대체될 확률이 가장 높고, 이미 인공지능에게 대체되고 있다는 사실을 설명하기 위해 많은 지면을 할애했다.
어떤 독자들은 이렇게 물을지도 모르겠다. 왜 하필 의사. 약사. 법률가. 교사냐고,
그보다 더 좋은 직업들도 많지 않냐고 말이다.
의사. 약사. 법률가 교사 못지 않게 우리 사회에서 좋은 직업으로 평가받고 있는 CEO, 기업 임직원, 공무원, 회계사,
세무사, 관세사, 변리사 등에 대해서 알아보자.
CEO부터 알아보자. 인공지능 왓슨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경영진인 IBM 경영진을 상대로 경영지도를 해오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왓슨보다 기업 경영 지식과 기업 경영 사례를 더 많이 알고 있는 존재는 없기 때문이다.
한편으로 미국의 여러 인공지능 기업들은 왓슨을 뛰어넘는, 기업 경영에 특화된, 그러니까 인간 CEO를 대체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개발 중에 있다.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세계적인 석학들과 인공지능 전문가들의 말에 따르면 CEO의 주된 업무인 임직원을 관리하는 일,
기업 이미지와 자본을 관리하는 일, 여러 데이터를 참고해서 시장의 수요를 예측하고 판단을 내리는 일,
투자 결정을 내리는 일 등은 인공지능이 가장 잘 할수 있는 일이라고 한다.
한마디로 CEO는 인공지능에게 대체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직업이다.
기업 임직원으로 넘어가자.
선진국은 많은 기업들이 인사관리 업무 전반을 인공지능에게 맡기고 있다. 인공지능은 인간과 비교하면 거의 완벽에
가까운 수준으로 인사관리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인사관리의 '공정성' 에 있어서는 인간과의 비교를 불허하는 수준이다.
우리나라에서도 SK C&C, 롯데그룹, LG하이프라자, 한미약품, JW중외제약, KCA등이 인사관리 업무 중 하나인
'신입사원 선발'을 인공지능에게 맡기고 있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이렇게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인공지능 면접관은 입사지원서를 인간 면접관보다 100배 빠른 속도로 검토한다. 그것도 인간은 절대로 따라갈 수 없는
정확도를 자랑하면서 말이다.
어디 그 뿐인가. 심층면접을 진행할 때는 인간 면접관은 알아차리기 불가능한 미세한 눈떨림이라든지 목소리 떨림,
얼굴 색깔의 변화 같은 것들은 물론이고 심장 박동과 뇌파까지 체크한다.
한마디로 인공지능은 기업이 원하는 가장 적합한 인재를 가장 객관적이고 가장 과학적인 방법으로 가장 빠르게 선발한다.
선진국들은 인사관리 이외의 업무들도 인공지능에게 조금씩 맡기고 있다.
우리나라 기업들은 선진국을 따라가고 있다. 미래에 기업은 어떤 모습일까?
아마도 인간의 자리는 거의 사라져 있을 것이다. 대신 그 자리를 인공지능 로봇들이 차지하고 있을 것이다.
공무원을 보자.
일본 지바시는 2017년 보육 관련 행정 업무에 인공지능 공무원을 투입하는 실험을 했다. 결과는 어땠을까?
인간 공무원 30명이 일주일 넘게 매달려야 하는 업무가 고작 몇 초 만에 끝났다. 지바시의 실험에서 증명된
인공지능 공무원의 효율성에 감탄한 일본의 지자체들은 인간 공무원의 업무를 인공지능에게 맡기는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인공지능 행정 비서'와 '인공지능 정책 자문관' 같은 인공지능 공무원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고,
인간형 로봇 공무원을 시청.구청.주민센터.세무서.등기소 등에 배치하는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 인사혁신처는 이런 발표를 하기도 했다.
"2030년까지 민원 담당 공무원 50% 이상, 경찰.소방 등 현장 공무원 25%이상, 전문 직무 담당 공무원 25%이상을
인공지능으로 대체한다. 이후 2045년까지 민원 담당 공무원 70%, 현장 공무원 50%, 전문 직무 담당 공무원 50%를
인공지능으로 대체한다."
인공지능 전문가들의 말에 따르면 공무원만큼 인공지능에게 대체되기 쉬운 직업도 없다고 한다.
공감 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을 발휘하지 않아도 수행할 수 있는 업무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헌데, 그런 직업이 어디 공무원 뿐이랴.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직업이 마찬가지 일 것이다.
그 시기는 생각보다 빨리 올 것이고, 공무원의 대량 해고 사태를 부를 것이다.
회계사 / 세무사 / 관세사 / 변리사 / 감정평가사 / 보험계리사 / 재무분석사 등은 이미 몇 년 전부터
세계적인 연구기관들이 각종 보고서를 통해, 인공지능에 의해 거의 완벽하게 대체되거나
심지어는 직업 자체가 사라질 수 있다는 경고를 해오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까지 쓰고나니 미래에는 인간이 초.중.고 부터 대학교 내내 공부를 열심히 해서 좋은 직업을 갖는다는 것은
별 의미가 없어 보인다. 그렇다면 도대체 인공지능은 왜 인간 대졸자가 가질 수 있는 좋은 직업들을
무차별적으로 대체하는 것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인공지능은 처음부터 그럴 목적으로 설계되고 만들어졌다.
그러니까 인공지능은 학교에서 공부를 잘한 사람들을 대체하고, 뛰어넘고 지배하기 위해서 탄생했다.
이를 위해서는 인공지능이 스스로 학습하고 판단하고 추론하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
그런데 앞에서도 말했듯이 인공지능은 이미 2011년에 그 능력을 갖추었다.
그리고 그때부터 인간을 대체하고, 뛰어넘고, 지배하는 길을 걷기 시작했다.
앞으로 10년 안에 당신은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는 능력' ,
즉 공감능력 과 창조적 상상력을 가져야 한다.
우리나라는 지난 몇 년 동안 꿈과 열정을 폄하하고 일의 가치를 부정하는 프레카리아트(불안정한 노동) 문화가 횡행했다.
불행히도 이 잘못된 문화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 같다.
여기에 인공지능 공포마저 현실화 되면 어떻게 될까?
당신이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는 나를 만드는 법' 을 반드시 알아야 하는 이유이다.
- 책 <에이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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